이 책이 1994년에 처음 출판되었을 때 그것은  한국 복음주의권에서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사회적 책임  수행의 개혁 신학적 근거를 최초로 제시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었다. 그 때까지 한국의 보수 장로교인들은

도대체 그리스도인이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는 것이

성경적이고 최소한 칼빈주의적인 것인지 종잡지를 못하고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그때보다 조금은 나아진 것 같기도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다.

개혁주의 세계관, 정치관, 사회관에 대한 교육이

충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이 부지기수이다.

그래서 기독교가  사회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특별히 교회의 선지자적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이 거의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책이 다시 출판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양낙흥_머리말 중에서

양낙흥 교수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역사적, 사회적 책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그의 책임의식은 미국의 대부흥을 이끈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관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는 한국교회의 영적 대부흥을 통해

한국 사회 전체가 그리스도의 주권에 복종하기를 꿈꾸고 있다.

그는 서울대 영문과(B. A.)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 교수부 영어과 교관으로 군복무한 뒤

고려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하였다.

그 후 도미하여 예일대학(S.T.M.), 풀러신학대학원(Ph. D.)에서 공부하였다.

1990년 초부터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로 봉사하고 있으며,

미국 프린스턴신학대학원, 칼빈대학, 예일 신학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 연구한 바 있다.

저서로 본 책의 영문판인

Reformed Social Ethics and the Korean Churches(New York: Peter Lang Publishing Inc., 1997)

를 비롯하여 한국복음주의신학자 대상 수상작이자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신학 부분 최우수상을 받은

《조나단 에드워즈 생애와 사상》, 《한국장로교회사》 등 다수와

《기독교 강요》, (초판), 《칼빈주의 역사와 성격》, 《조나단 에드워즈의 부흥론》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